ADVERTISEMENT

"새 회장을 찾습니다" 야구·축구·씨름·복싱 등 프로단체들 이색호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야구·축구·복싱·씨름 등 프로종목을 관할하는 4개 경기단체는 모두 회장이 임기를 끝내거나 집행부 불협화음 등으로 회장이 사퇴함으로써 새해 들어 새 회장 물색과 새 집행부 구성으로 한차례 진통을 겪게됐다.
현 회장이 도중하차한 한국야구위(KBO)와 대한축구협회·씨름협회는 새 회장을 영입해야할 입장이며 한국권투위(KBC)는 현 정남(정남)회장이 유임될 공산이 크다.

<축구>
아마·프로를 총괄 관장하고있는 축구협회의 새 회장 인선은 오리무중(오리무중)이다. 지난해 프로 현대구단 해체여파로 사퇴한 최순영(최순영) 회장의 뒤를 이어 이종환(이종환) 과도집행부가 오는 23일 대의원총회에 앞서 사퇴함에 따라 새 회장 선임이 축구계의 과제로 남게됐다.
그러나 내년예산 22억 원으로 경기단체 중 가장 살림규모가 큰 축구의 총수를 뽑기가 그리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언론사의 J모 회장, D그룹 K모 회장 등과 후임회장 추대교섭을 벌였으나 본인들이 극구 사양하고 있다. 따라서 최순영 전 회장이 재 추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다.

<야구>
한국야구위원회 후임총재 인선은 불투명한 상태다.
현 서종철(서종철) 총재가 지난해 10월20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새해에 들어서서도 마땅한 후임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KBO총재인선은 전적으로 구단주총회의 의결사항으로 만장일치의 동의를 받아야하나 따로 연임제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프로야구 7개 구단주들은 오는2월 정기총회 때까지 후임총재를 물색해야 하나 현재로선 적임자가 없음을 들어 현 서 총재의 재 추대를 강력히 추진중이다.

<씨름>
고원준(고원준)회장의 사의표명으로 50여일 째 회장의 공석이 계속되고있다.
씨름협회는 지난해 12월4일 이사회에서 고 회장의 사퇴철회를 결의했으나 고 회장은 계속 사퇴의사를 고집하고 있다.
씨름협회는 오는 25일 뉴월드호텔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데 이 총회에서 회장문제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환(이강환) 부회장이 회장직무를 대행중이며 현재로는 고 회장이 재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를 관장하는 민속씨름위원회는 작년1월의 미주대회 유산에 따른 법정싸움과 씨름단과의 불화 등이 얽혀있어 더욱 어려운 상태에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