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 현대차 챔피언 가린다 대농 한일합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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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부산=조이권기자】제5회 대통령배 전국배구대회에서 남자부의 고려증권과 현대자동차 서비스, 여자부의 대농과 한일합섬이 나란히 결승고지에 올라 정상을 다투게됐다.
백구의 대제전으로 불리는 대통령배의 결승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전2선 승제로 벌어진다.
1차 조별리그와 4강의 2차 리그를 거쳐 결승에 진출한 이들의 패권다툼은 점치기가 어려울 만큼 백중하다.
남자부의 현대서비스는 3연패를 노리는 호화멤버의 팀이고 고려증권은 1, 2회 대회의 우승팀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다. 현대서비스는 주공 양진웅(양진웅)이 부상으로 빠져 2차 리그에서 고려증권에 3-1로 패배, 힘겹게 결승에 올랐으나 전력면에서는 역시 최강.
중앙의 이종경(이종경), 왼쪽의 노진수(학진수)와 이채언(이채츨), 우측의 박형용(박형용) 등으로 짜여져 공격력에서 고려증권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
고려증권은 주공 장윤창(장윤창)을 비롯, 이재필(이재필) 홍해천(홍해천) 유중탁(유중탁) 정의탁(정의탁)으로 뭉쳐진 팀웍이 뛰어나며 블로킹에서 현대보다 앞선다.
여자부는 4연패에 도전하던 현대가 탈락함으로써 싱겁게 됐다.
과거 성적을 보면 대농은 전신 미도파시절인 84년 제1회 대회 우승팀으로 85년 이후엔 계속 준우승했으며 한일합섬은 4년째 3위를 마크했다.
종합전력에서는 대농이 한 수위. 특히 대농은 공격력에서 한일합섬을 능가한다. 대농은 예선에서 한일합섬에 3-1로 이긴 뒤 2차 리그 수위를 가리는 21일의 경기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3-0으로 완승, 우위를 확인했다.
대농은 노련한 세터 이운임(이운임)이 팀을 이끌고 주부선수 이명희 (이명희) 중앙의 정명은(정명은) 박미희 (박미희) 등이 버티고 있다.
한일합섬은 실업 2년생 김귀순(김귀순)을 축으로한 블로킹이 강점. 세터 정옥남(정옥남) 과 심순옥(심순옥) 유애자(유애자) 펼치는 속공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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