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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최대 6640배' 중금속 오염 농작물, 지난해 107t 폐기

중앙일보

입력

중금속 오염을 이유로 지난해 폐기된 농작물이 107t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지난해 중금속 오염으로 폐기된 농작물이 10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사진은 기사와 무관) 지난해 중금속 오염으로 폐기된 농작물이 10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폐광산 주변 등의 농산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적합판정을 받은 농작물은 총 107t, 75건으로 쌀이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콩·홍고추·대파·고사리가 각 2건, 상추·참깨·마늘·아로니아·취나물·감자·도라지가 각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9건(필지면적 4만3848㎡)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건(3만4347㎡), 경북 17건(2만91㎡) 순이었다.

충남 부여와 경남 고성군에 있는 논에서 생산된 쌀에서는 카드뮴(Cd)이 기준치(0.2㎎/㎏)의 각각 6640배, 6135배 넘게 검출됐다. 경기 파주시 광탄면은 검출치 상위 10개 지역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 의원은 "폐광산 주변지역에서 아직도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농산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농산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와 함께 지역 주민 대상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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