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관내 살고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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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평소 관내에 유명인사가 없어 이렇다할 형사사건이 다고 큰소리쳐온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지난15일 민정당 권익현의원집에 3인조 강도사건이 발생하자수사보다는 보안에만 급급하며 전전긍긍.
취재진들이 관할파출소인 영현파출소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확인했음에도 정작 수사책임자인 신연철 수사과장은 『우리 관내에 권의원이 살고 있었느냐』고 되물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발뺌.
또 『가족들로부터 강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자 겸연쩍은 얼굴로 『미안하게 됐다』 며 『그라도 피해액수는 잘 모르겠다』고 끝까지 오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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