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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명가] 첫 분양가의 54%까지 할인, 서울서 1시간대 공매 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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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평창 데이즈힐 

최초 분양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 중인 평창 데이즈힐 사진. 주변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도 기대된다.

최초 분양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 중인 평창 데이즈힐 사진. 주변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도 기대된다.

기존 분양가보다 현저하게 싼 가격에 판매하는 공매 아파트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싼 만큼 잘만 고르면 많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다 최근 아파트 규제의 반사이익을 누리던 수익형 부동산마저 흔들릴 조짐을 보이면서 공매 아파트를 찾는 투자자의 발길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법인이 매입해 일반에 매각하는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감정평가를 거쳐 가격이 매겨지는 만큼 주변 시세와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 안전성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내년 동계올림픽 특수 유망

이런 가운데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공매 아파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평창 데이즈힐(사진)다. 지상 4층 7개 동, 전용면적 31~84㎡ 445가구 규모의 준공 완료 아파트다. 법인이 매입해 일반에 판매하는 공매 아파트인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의 끈다.

데이즈힐은 지난 2015년 4월 한국자산신탁과 파라다이스건설이 고급 테라스형 아파트로 분양을 시작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초 공매 물건으로 나온 아파트다. 이를 이원디벨로퍼가 올해 초 전량 매입해 단지 이름을 데이즈힐로 바꾼 뒤 일반인에게 일부 가구만 매각하는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부동산 가치가 뛰고 있는 가운데 최초 분양가보다 최대 54%까지 싸게 매각하기 때문에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의 눈길을 끈다. 실제로 2015년 7억6932만원에 최초 분양됐던 데이즈힐 105동 GT102호는 이번에 매매가 3억5862만원에 나왔다. 하지만 이 할인가에 20% 추가 할인이 더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2억9048만2000원이면 이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까지 감안하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평창은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크고작은 교통망 확충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인천~강릉 간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은 1시간 40분, 서울 청량리는 1시간 대로 단축된다. 경기도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 영동고속도로는 이미 지난해 개통됐다.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수혜효과도 예상된다.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는 64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 후 10년간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효과가 32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취득세 1%, 부가가치세 면제

천혜의 자연환경도 갖췄다. 해발 700m 지점에 위치한 평창은 한여름에도 평균 26도의 기온이 유지되는 곳이다. 자연조건을 최대한 살려 경사면에 계단형으로 지었기 때문에 탁 트인 조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알펜시아 리조트의 스키슬로프와 트룬골프CC의 넓은 페어웨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실제 거주는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임대사업도 가능하다. 매입자에겐 취득세 1%와 부가가치세 면제, 소유권 구분등기 등 혜택을 준다. 준공이 완료돼 중도금 대출 없이 계약 직후 잔금대출로 매입이 진행된다.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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