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우승 향해 '강스파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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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상무를 완파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19차전에서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17승2패(승점 36)가 된 현대캐피탈은 23일 LG화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세트 이상 내주지 않는 이상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된다. 라이트 후인정(12점), 레프트 장영기(10점), 센터 이선규(13점) 등 현대캐피탈의 좌우 중앙은 완벽했다. 첫 세트 10-10에서 윤봉우의 서브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장영기와 후인정의 좌우 스파이크로 점수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이선규의 철벽 블로킹이 돋보였다.

이선규는 상무 정재경과 이한수의 공격을 연속 막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3세트 초반 상무의 이한수가 힘을 냈다. 15-15까지 시소 게임. 그러나 후인정의 타점 높은 공격이 성공하면서 균형이 깨졌고, 22-19에서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선규는 5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다. 상무는 제대를 앞둔 박석윤과 이인석(이상 5점)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레프트 이한수(10점)가 분전했으나 현대캐피탈의 높이와 파워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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