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같이 쓰자" 5년간 스토킹당한 유튜버 '김이브'

중앙일보

입력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구독자가 100만이 넘는 인기 유튜버 '김이브'가 수년간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21일 김이브는 자신의 SNS에 한 네티즌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김이브가 SNS에 올린 스토킹 메시지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김이브가 SNS에 올린 스토킹 메시지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김이브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김이브에게 "여보" "내 여자"라며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왔다.

"같이 자자"고 말하는 스토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같이 자자"고 말하는 스토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이 네티즌은 "큰방에서 어머님 주무시게 하시고 작은방에서 우리 둘이 자면 안 돼? 손만 잡고 잘게" "성인용품도 필요한 거 사서 같이 써보기도 하고 그러자" "속옷도 안 보여주고 속상하다" "만나서 얘기하자"는 등 모르는 사람이 보냈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말들도 서슴지 않았다.

성희롱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성희롱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김이브는 메시지들을 게시한 뒤 "인생이 불쌍해 차단하고 참으려 했지만, 5년째 아이디를 바꿔가며 계속 이런 짓을 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니 한 번만 더 나한테 이런 짓을 한다면 고소를 하겠다. 합의는 없다"고 단호하게 스토커에게 경고했다.

친한 척 말을 거는가 하면 "싫으면 차단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친한 척 말을 거는가 하면 "싫으면 차단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김이브 인스타그램]

분노에 가득 찬 김이브의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고소했으면 좋겠다. 참아주니까 더 날뛰는 거다" "기분이 나쁜 게 문제가 아니고 무섭다. 실제로 해코지하기 전에 조처해야 한다" "망상에 빠진 정신 나간 사람이다. 꼭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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