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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보건·의료 전문 인력 육성 위한 맞춤형 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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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술·인성 겸비한 인재 산실 특성화 학과 소개 

가상현실·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기존의 삶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사회에서 적응하려면 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필수다. 미래 인재로 거듭나려면 기술 발전 이면의 윤리적인 측면도 간과해선 안 된다. 첨단 지식산업 중심으로 특성화를 꾀하면서도 대학들이 인성 교육에 근간을 두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로봇·인공지능으로는 대체 불가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선 지식과 기술, 인성 모두를 키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탁월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특성화 학과들을 소개한다.

상지대 의료경영학과 

상지대 의료경영학과 학생들은 해외 의료기관 인턴십과 국내외 의료기관 탐방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진 상지대]

상지대 의료경영학과 학생들은 해외 의료기관 인턴십과 국내외 의료기관 탐방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진 상지대]

올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이 14%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가적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전문적 지식을 갖춘 보건의료인 양성 또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상지대 의료경영학과는 의료·생명·환경 분야 특성화를 목표로 하는 대학 발전 전략에 따라 개설된 학과다. 2007년 첫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문 보건의료인을 배출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변화하는 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병원행정, 의무기록 교과목뿐 아니라 보건교육 관련 교과목, 보건의료산업론 및 의료기기경영 등의 의료산업 관련 교과목, 손해사정 관련 교과목 등을 신설해 다방면의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1학년 때는 공중보건학개론·의료경영학원론·의료경영영어·기초의학용어·해부생리학 등 전공 학습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가르친다. 2학년 때부터 보건의료 전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교과과정이 진행된다. 3학년 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직원을 외래 강사로 초빙해 1학기 동안 건강보험 청구와 심사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교육한다. 또 전 학년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각종 세미나와 특강에 참여하며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이슈와 정책을 현장에서 몸소 학습할 수 있다.

3학년 땐 4주간 현장 실습

상지대 의료경영학과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4주간의 현장 실습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의료기기 관련 업체, 컨설팅 회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실습을 하면서 현장 적응력과 실무 능력을 쌓는다. 현장 실습은 학생에게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졸업 후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연결 고리가 되고 있다. 문제해결력 향상을 위한 수업도 진행한다. 캡스톤디자인 등의 교과목 수업에서 학생들은 현장 전문가의 지도 아래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하며 미래 인재로서의 경쟁력을 키운다. 이 대학 의료경영학과의 취업률은 최근 3년간 75~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보건직 공무원이 되거나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등), 대학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원무과·총무과·심사과·의무기록실 등)에 진출할 수 있다.

건보공단·심평원 등과 협력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상지대 의료경영학과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이 지역에 위치한 공공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실무 전문가를 교과과정 개발 위원으로 위촉해 현장에 필요한 교과과정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현장실습·특강 등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리적 이점과 관련해 특별한 혜택도 받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대한적십자사 등 원주에 자리한 주요 보건 분야 공공기관에 졸업생이 지원할 경우 지역 인재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원주시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를 비롯해 의료기기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혜진 객원기자 parang390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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