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델컴퓨터·나이키·한샘 성공 비결은 '대량맞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대량맞춤의 대두와 기업의 대응'이란 보고서를 통해 '대량맞춤'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대량맞춤'이란 대량생산(Mass)과 맞춤화(Customization)가 결합된 용어로 대량생산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만들되 개성화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제품을 다양화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소는 대량맞춤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델컴퓨터.나이키.한샘 등을 예시했다.

델은 PC 회사로는 처음으로 1996년 인터넷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케 한 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는 전략을 펼쳐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로 성장했다.

나이키 역시 2000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운동화를 제작.배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샘은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고객이 제품사양을 선택하는 즉시 맞춤화 된 부엌 설계도와 견적서를 검토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각각 업계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대량맞춤'은 새로운 기업문화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은 자사 사업에 맞는 대량 맞춤 시스템의 도입을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