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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비 카드결제되는 대학, 서울에 딱 1곳…가장 비싼 대학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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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비 카드결제가 가능한 개신대학원대학교 CI(왼쪽 상단)와 카드를 긁는 모습. [중앙포토]

기숙사비 카드결제가 가능한 개신대학원대학교 CI(왼쪽 상단)와 카드를 긁는 모습. [중앙포토]

서울에 있는 51개 대학 가운데 기숙사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단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용이 대중화됨에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유일했다.

1인당 月 기숙사비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대 38만6000원 #역시 카드결제ㆍ분할납부 안 돼… # #이어, 건국대 > 서강대 > #홍익대 > 중앙대 順 #김병욱 의원 “목돈 들어가는 학기 초, # 기숙사비 부담 큰 대학생들에게 # 현실적인 대책 要”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숙사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한 군데였고, 카드결제는 안되지만 분할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서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3곳이었다.

그러나 카드결제나 분할납부가 안되는 나머지 37개 대학은 한 학기 수십만 원에 달하는 기숙사비를 한 번에 부담해야 했다.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 기숙사 거주비가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대로 38만6000원이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카드결제나 분할납부가 불가능했다. 이밖에 건국대(38만2000원), 서강대(37만6000원), 홍익대(34만4000원), 중앙대(34만2000원) 등도 기숙사비가 비싼 상위 5개 대학에 들었다.

교육부는 재작년 7월 ‘대학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안’을 내놓고 기숙사비 카드결제와 분할납부를 확대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기숙사비 현황을 보니 권고뿐이었던 교육부 개선안은 유명무실해진 것 같다”면서 “학기 초 목돈이 들어갈 때 기숙사비도 같이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부담이 큰 만큼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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