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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5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 영어회화 시간에 교사 A씨는 학생에게 이런 말을 걸었다.
“I am 홍상수, You are 김민희”
불륜설에도 불구하고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홍상수 영화감독과 배우 김민희를 자신과 학생의 관계에 비유한 것이다. 이 발언은 문제가 됐고, 결국 A씨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학교에서 제자나 동료에 대한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는 교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성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135명이었다. 2014년엔 44명, 2015년엔 97명이었다. 올해 1~6월엔 90명의 교원이 성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등 중대 비위를 저질러 해임ㆍ파면된 교원은 2014년엔 23명, 2015년에 61명, 2016년엔 71명으로 매년 늘었다. 이 가운데엔 “공부 방법을 따로 가르쳐주겠다”고 제자를 불러내 성폭행한 교사도 있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