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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들여보내고 액은 막아내고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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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호 20면

[GALLERY]

거북이형 빗장, 조선후기, 36×31×6.5㎝, 나무

거북이형 빗장, 조선후기, 36×31×6.5㎝, 나무

거북이형 빗장, 조선후기, 60×41×10.5㎝, 나무

거북이형 빗장, 조선후기, 60×41×10.5㎝, 나무

거북이형 빗장, 조선후기, 91×40×6.5㎝, 나무

거북이형 빗장, 조선후기, 91×40×6.5㎝, 나무

조상들은 대문을 여닫는 빗장 하나에도 잠금장치라는 기능을 넘어 길상과 수호의 염원까지 담아냈다. 수호와 장생의 동물로 여겨지는 거북의 형태가 가장 많다. 암컷과 수컷 한 쌍으로 만들며, 수컷은 조금 크게 하거나 간단한 표식을 더했다. 거북 다음으로는 물고기 형상이 많은데, 눈꺼풀이 없어 항상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의 특징에서 24시간 깨어있으며 지켜달라는 보안과 수호의 의미를 담아냈다. 사찰에서 사용하는 경우 미몽에서 깨어나 수행과 정진에 임하라는 훈계적 메시지가 더해진다.

빗장, 마음을 열다 전 #9월 30일~10월 28일 #쇳대박물관 #문의 02-766-6494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및 각국의 독특한 자물쇠를 수집해온 쇳대박물관(관장 최홍규)이 기존에 선보인 적 없었던 유물을 엄선해 내보이는 특별기획전이다. 독특한 문양의 빗장 50여 점을 볼 수 있다. 무료.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쇳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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