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콜로라도전 2이닝 5실점...피홈런만 3개

중앙일보

입력

류현진(30·LA 다저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사진 다저스 SNS]

[사진 다저스 SNS]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볼넷 1개, 탈삼진 1개를 기록하며 5실점 한 채 조기강판됐다. 피안타 6개 중 3개가 홈런이었다. 올 시즌 5승8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3.77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2와3분의1이닝(3피안타 1실점)만 던지고 내려갔다. 타박상 진단을 받아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회 초 2사에서 놀란 아레나도에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에게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마크 레이놀즈에게 약 147㎞의 직구를 던져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회 초에도 불안했다. 첫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먼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다시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에도 DJ 르메이유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스토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이미 투구 수는 68개에 이르렀다.

이날 부진으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선발 입지도 좁아졌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콜로라도와 올 시즌 앞선 3차례 대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이날도 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합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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