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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위기 극복, 전략 제안하는 시뮬레이션 대회 … P&G CEO 에 도전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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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임직원들이 트레이닝·멘토링 제공 #본선 통과 팀은 인턴 채용 시 특혜 #전 세계 참가자 경쟁 … "값진 기회"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의 성공 비결은 인재관리 시스템에 있다. ‘직원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색적 채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직원의 성장을 위한 인재육성제도를 운영한다. [사진 P&G]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의 성공 비결은 인재관리 시스템에 있다. ‘직원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색적 채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직원의 성장을 위한 인재육성제도를 운영한다. [사진 P&G]

국내 청년 실업률이 심각하다. 정부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도 채용 인력을 늘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원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이색적인 채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직원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인재 육성 제도를 운영해온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가 주목받고 있다. P&G의 성공 비결은 바로 튼튼한 ‘인재관리 시스템’에 있다.

◆잠재력 발휘 기회 주는 CEO 챌린지=우수한 인재 관리를 위한 P&G의 노력은 채용 단계에서부터 특별하다. 유능한 인재 육성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인 ‘P&G CEO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실제 P&G에서 있었던 상황을 해결하고 그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을 제안하는 워크숍 및 시뮬레이션 대회이다.

참가자들은 CEO의 시각에서 브랜드 마케팅, 세일즈, 재무 및 생산관리 등 다양한 부서를 아우르는 전략을 발표한다. P&G 임직원들이 직접 트레이닝과 코칭을 제공하고 멘토링도 이뤄지기 때문에 업무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커리어에 대한 로드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본선을 통과한 팀에게는 한국 및 아시아 P&G 인턴 채용 시 필기와 1차 면접을 면제해주는 특혜가 제공된다.

지난 2016년 P&G CEO 챌린지를 통해 입사한 후 싱가포르에서 다우니 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용현 씨는 “교과서를 탈피한 실무를 경험해보고 싶어 P&G CEO 챌린지에 도전했다”면서 “특히 P&G는 참여 학생들에게 실제 직원과 같은 책임감과 권한을 부여해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해주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CEO 챌린지 및 인턴을 거쳐 입사, 현재 SK-Ⅱ 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손유정 씨도 “P&G CEO 챌린지는 강의 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실제 비즈니스를 몸소 체험하고 업계 전문가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며 “P&G 임직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고 구체적으로 커리어 방향을 세울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간 국내에서만 진행됐던 P&G CEO 챌린지는 2016년부터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참가팀들이 전략을 겨루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7년 대회는 10월 9일까지 모집한다. 한국P&G 채용 홈페이(korea.pgcareers.com/)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인턴·신입에게도 권한과 책임 부여=이색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영입된 인재들의 신입 생활 역시 남다르다. 입사 초기부터 특정 분야의 업무에 완전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 받는다. 일례로 신입 출근 첫날부터 담당 브랜드 제품의 신제품 출시라는 큰 프로젝트를 맡긴다. 이 같은 도전적 과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더욱 성장하고 오너십을 갖고 업무에 임하게 돕는다. ‘조기책임제’라 불리는 이 제도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인턴 역시 신입사원과 동일하게 실제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어 업무를 이끌게 된다. CEO챌린지 참여 이후 인턴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입사, P&G의 다양한 입사제도를 직접 경험한 손유정 씨는 “인턴 시절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이 있는데, 매니저가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바로 프로젝트 리더인 유정 씨이니 언제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 늘 기억에 남는다”며 “‘인재를 키운다’는 P&G의 철학이 와 닿았던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조기책임제는 직원들을 장기적으로 회사를 이끌 리더로 성장시키는 P&G만의 인재 철학이 담긴 대표적인 제도다.

◆철저한 내부승진제 실시=인재 사관학교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P&G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원칙적으로 철저하게 실시되는 ‘내부승진제’이다. P&G는 신입사원 육성을 원칙으로 이들이 경영진, 더 나아가 CEO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P&G에서는 직급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본인의 능력에 따라 해외 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한국P&G에 근무하는 매니저급 직원 중 약 30%가 해외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수십 명이 넘는 한국P&G 출신 직원이 싱가포르·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근무하고 있다. 분야는 마케팅·영업·재무·구매·연구개발·인사 등 전 부서에 걸쳐 다양하다. 실제로 아태지역 임직원들은 67개국 출신인데,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부는 45개의 다양한 국적의 인재로 운영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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