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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네벨혼 트로피 쇼트 4위 , 평창 희망 살렸다

중앙일보

입력

피겨 이준형 선수가 25일 서울 태능 빙상경기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 선수는 오는 9월 27~29일까지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2017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종목 마지막 예선대회다.2017.08.25 김상선

피겨 이준형 선수가 25일 서울 태능 빙상경기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 선수는 오는 9월 27~29일까지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2017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종목 마지막 예선대회다.2017.08.25 김상선

이준형(21·단국대)이 평창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이준형은 28일(한국시간) 독일 오벨스도르프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네벨혼 트로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01점, 구성점수(PCS) 34.36점, 합계 74.37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공인 최고 점수(70.05점)을 뛰어넘는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싱글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쿼터 확보를 노리고 있다. 지난 7월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국내 선발전에서 우승한 이준형이 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무대를 밟은 건 2000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이규현)에 출전한 게 마지막이다.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에서 다소 흔들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장기인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처리했다. 이후에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는 올림픽 출전권 6장이 걸려있다. 이준혁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나라 선수 중에선 4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만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더라도 추가 엔트리를 활용하는 방법이 남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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