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돈 되는‘금융꿀팁’] 여행자보험 가족 가입 땐 10% 할인 … 질병·상해보험도 함께 들면 깎아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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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를 절감하는 방법의 하나가 보험사가 운영하는 할인 특약을 활용하는 것이다. 다만 보험사마다, 상품마다 할인 특약이 제각각이라서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금융감독원이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료 할인특약을 금융꿀팁(67번째)으로 내놨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여행자보험이다. 여행자보험에 똑똑하게 가입하려면 일단 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와 보장내용을 비교해봐야 한다. 여기에다 ‘가족계약 할인 특약’까지 따져봐야 한다.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일부 보험사는 여행자보험을 가족이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10% 깎아준다. 여행자보험 외에도 질병보험이나 상해보험에서 가족 할인을 하는 보험사도 있다. 따라서 가족구성원이 동시에 보험에 든다면 추가 할인 여부를 보험사에 확인해야 한다.

자동이체를 걸어놓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사도 여럿이다. 주로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이 대상이다. 할인율은 1%. 보험회사에 자동이체 신청서를 제출하고 보험료 할인을 신청하면 2회 이후 빠져나가는 보험료부터 할인된다.

고액의 보험에 가입할 때도 할인 특약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상당수 보험사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암보험 등에 대해 보험 가입금액이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엔 가입금액에 따라 보험료를 1~20%를 깎아준다. 보험가입 금액이 클수록 할인율은 높아진다.

소득이 줄어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됐다면 기존에 가입한 실손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수급권자임을 입증할 증빙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할인율은 5%다. 반대로 보험료를 납입하다가 중간에 수급권자 자격을 잃으면 할인 혜택이 중지된다. 수급권자 할인 혜택이 있는 보험상품은 실손보험뿐이다.

무사고자 할인 특약도 있다. 자동차보험이나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때 일정 기간 사고가 없어서 보험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 보험료를 1~10% 할인해준다. 보통 보험사가 보험개발원 전산망을 통해 전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내역을 조회한 뒤 무사고임을 확인해서 자동으로 보험 가입·갱신 시 할인을 적용해주기 때문에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보험 설계 단계에서 할인을 얼마나 받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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