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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소비자의 피해사례 1위는 휴대전화, 2위는?

중앙일보

입력

부산시 소비생활센터 상담원들이 소비자와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 부산시]

부산시 소비생활센터 상담원들이 소비자와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 부산시]

올 상반기 부산시민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소비자 상담을 가장 많이 한 품목은 휴대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소비자 상담건수는 3만5833건으로 지난해와 비슷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는 휴대폰, 2위는 자동차 피해상담

부산시는 올 상반기 부산시와 부산지역 8개 소비자 상담센터(전화 1372)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3만5833건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만5493건과 비슷하다.

올 상반기 상담 건수를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스마트폰(1330건), 자동차 구매·수리(939건), 이동전화 서비스(930건), 의류·섬유(894건), 중고자동차 중개·매매(867건) 순이었다. 헬스장·피트니스센터(830건), 양복·세탁(776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701건), 정수기 대여(659건), 국외 여행(664건) 상담도 많았다.

부산지역 소비자피해 10대 품목

부산지역 소비자피해 10대 품목

휴대폰과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휴대폰과 자동차 시장이 커진 데다 기술 집약화에 따른 결함 등으로 소비자 피해와 상담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휴대폰의 경우 요금제 할인을 마치 휴대폰 대금을 지원해주는 것처럼 광고해 계약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대부분 휴대폰 무료제공은 구두로 설명하고 계약서 작성은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휴대폰 대금을 할부로 청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체 상담자의 상담 이유를 보면 계약해지(해제) 관련이 9840건(전체의 27.5%)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A/S와 품질문제 9920건(27.75), 계약 불이행 4377건(12.2%) 순으로 많았다. 이에 소비자 상담센터는 상품과 시장정보 등 정보제공(1만7619건,49.3%), 교환·환불·배상 등 피해처리(6049건,16.9%), 보상기준 설명(5121건,14.3%) 등으로 처리했다.

부산시 소비생활센터 상담원이 소비자와 상담하는 모습.[사진 부산시]

부산시 소비생활센터 상담원이 소비자와 상담하는 모습.[사진 부산시]

서상욱 부산시 소비자 경제팀장은 “판매자가 시키는 대로 이곳저곳에 서명을 한 계약서는 명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어떤 계약서든 서명할 때는 꼼꼼하게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사업자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때는 1372 소비자 상담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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