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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PD가 말하는 서예지 '방언' 연기의 소름돋는 점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서예지 분)는 방언을 터뜨렸다. 쉽지 않은 연기였지만 서예지는 완벽히 역할을 소화해 NG 한 번 없이 촬영을 마쳤다.

[사진 OCN 방송화면]

[사진 OCN 방송화면]

지난 18일 '구해줘'를 연출한 김성수 PD가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예지의 연기를 극찬했다.

특히 서예지는 지난 17일 방송된 14회에서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를 속이기 위해 엄마 김보은(윤유선 분)과 신도들 앞에서 방언하는 임상미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장면은 다음날까지 화제가 됐다.

임상미를 연기하는 서예지. [사진 OCN 방송화면]

임상미를 연기하는 서예지. [사진 OCN 방송화면]

김성수 PD는 인터뷰에서 "사실 대본엔 '상미가 방언을 한다'라는 한 줄만 있었다. 어떻게 해보라고 조언하지도 않았다. 모든 걸 예지 혼자서 만들어왔고 한 번에 해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서예지가 방언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 OCN 방송화면]

서예지가 방언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 OCN 방송화면]

"혹시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웃기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저희는 웃긴 게 아니라 놀라웠다. 원래 방언 연기를 할 수 있는 전문가를 붙여주려 했는데 예지가 본인이 하겠다며 준비해와 연기한 거다"라고 답했다.

백정기를 연기하는 조성하. [사진 OCN 방송화면]

백정기를 연기하는 조성하. [사진 OCN 방송화면]

이어 "그 장면은 사실 방언을 떠나 백정기를 속이면서 엄마와의 감정적 교류를 해야 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연기하기 힘들었을 거다. 그런데 그걸 NG 없이 한 번에 끝냈다. 예지가 그동안 캐릭터와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보은을 연기하는 윤유선. [사진 OCN 방송화면]

김보은을 연기하는 윤유선. [사진 OCN 방송화면]

한편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할 예정이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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