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에 반이민 정책 반대 그라피티

중앙일보

입력

[트럼프 골프 링크스 페리포인트 홈페이지]

[트럼프 골프 링크스 페리포인트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이 반이민 정책 항의 그라피티가 그려졌다고 미국 뉴욕의 미디어들이 12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자유의 여신상에 새겨진 시 그려 #DACA 프로그램 폐지 항의한듯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트럼프 골프 링크스 페리 포인트의 8번홀과 10번홀, 13번홀이다. 스프레이로 쓰여진 내용은 시인 엠마 나자루스의 시 '새로운 거상'이다. 자유의 여신상에도 새겨진 자유와 인권에 관한 시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를 숨쉬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을
너의 풍성한 해안가의 가련한 사람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저 그리스의 청동거인과는 같지 않지만
폭풍우에 시달린,
고향 없는 자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황금의 문 곁에서 나의 램프를 들어 올릴 터이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부모를 따라 불법 입국해 미국에서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DACA)을 폐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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