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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4차 산업혁명 시대 서비스·제조업 이끌 전문가 양성에 초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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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①

드론·VR 관련 학과 신설 #5년 동안 총 85억원 투자 #현장실습·취업캠프 개최

기업에 필요한 인재, 우리가 앞장서 키웁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당장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생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취업률을 높여야 하는 대학의 시름도 깊다. 대학들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산학협력을 넘어 자율적인 특성화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사회 수요에 맞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들을 소개한다.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는 수성대가 4차 산업혁명 기반으로 대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혁신의 출발점은 LINC+다. 서비스·제조 분야 산업을 위한 사회맞춤형 휴먼케어(HC) 인력 양성 사업이 핵심이다. 이 대학은 서비스업 중심의 사회실무계열 학과가 많은 현실을 감안해 서비스산업 연계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학과를 편성했다. 이 학과들은 ▶사회맞춤형 대학체제 개편 ▶사회맞춤형 협력체제 구축 ▶사회맞춤형 교육설계 운영 ▶산학친화형 선도모델 구축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산학일체형 사회맞춤형 HC 특성화를 실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수성대는 애완동물관리과 등 7개 학과 9개 과정을 중심으로 LINC+ 계획을 수립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과 VR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해 전문 기술인력도 기르고 있다.

디지털 대장간인 ‘팹랩 수성’을 조성하고, 기업신속대응센터(URI), 메디뷰티선도센터(MBLC), VR엑듀텍(VRTEC) 등 기업 연계 밀착형 스마트(SMART)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학은 LINC+(사회맞춤형 학과 중점형) 선정을 계기로 교육과정에 5년간 85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LINC+에 참여하는 학과뿐 아니라 나머지 학과도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대학 전체를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이 메이크업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수성대]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이 메이크업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수성대]

수성대는 LINC+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프로젝트 수업,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또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을 위해 LINC+ 참여 기업들을 초청해 설명회와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이달 중에는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취업캠프도 개최한다. 캠프에서는 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기업 설명회를 갖고 취업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여름방학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우수 수기 공모전’을 갖고 사업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교직원을 대상으로 ‘링크사업 중간점검 및 성과 창출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하는 등 LINC+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김선순 총장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만이 대학이 살길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올해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체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대학의 모든 시스템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체제로 만들기 위해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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