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나온 박성진 “한점 의혹 없이 성실히 소명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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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나와 “오늘 이 자리에서 한점의 의혹도 없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창업벤처기업도 대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인력 구조와 #부가가치 역량 여건 마련하겠다” #기술력 있지만, 제대로 사업화하지 못하는 분야로 #“‘드론’과 ‘가상화폐’”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지명 이후 불거진 종교관ㆍ역사관 등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과 문제점들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창업ㆍ벤처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맞아 혁신적인 창업을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창업벤처기업도 대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인력 구조와 부가가치 역량을 보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소신을 밝혔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또 그는 “규제 혁파는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환경과 결합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후보자는 기술력을 갖고 있으면서 제대로 사업화하지 못하는 분야로 드론과 가상화폐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는 드론에 대한 충분한 기술이 있지만, 규제로 인해 사업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가상화폐도 우리나라의 거래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경제적인 혜택은 처음 회계제도를 도입한 스위스가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ㆍ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와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불공정행위 근절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특히 기술탈취 기업에는 경제적인 측면과 아울러 평판 측면에서도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며 “대ㆍ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등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민간 자율형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되면 기업과 벤처기업에 근무하고 대학교수,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맡으면서 현장에서 느끼고 고민했던 부분들을 정책에 충실하게 접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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