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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난 슈틸리케, 中 톈진 테다 지휘봉...3개월만에 재취업

중앙일보

입력

울리 슈틸리케 감독. [중앙포토]

울리 슈틸리케 감독. [중앙포토]

 지난 6월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1부) 톈진 테다 사령탑에 올랐다.

톈진 테다는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계약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까지 맡는 단기 계약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텐진을 이끌던 이임생 감독이 경질된 후, 토마스 투헬 전 도르트문트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뒤늦게 유력 후보로 주목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 부임해 2년 9개월동안 한국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중에선 역대 최장수 기록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과 성적을 내자 지난 6월 카타르와 최종예선 8차전이 끝난 뒤 전격 사임했다. 지난 7월 조용히 한국을 떠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감독에서 물러난 지 3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임 사실을 전하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톈진 테다 홈페이지. [사진 톈진 테다 홈페이지 캡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임 사실을 전하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톈진 테다 홈페이지. [사진 톈진 테다 홈페이지 캡처]

톈진은 이번 시즌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에서 승점 16점(3승7무12패)을 얻는데 그쳐 16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있다. 톈진 테다는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아시아 문화에 대한 지식도 갖고 있다'면서 '새 감독 체제에서 팀이 포기하지 않고, 강등권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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