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있었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공범의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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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 사하구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벌어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공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에 올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TV조선 유튜브 캡처]

[사진 TV조선 유튜브 캡처]

자신을 사건 현장에 있던 공범이라 주장하는 A씨는 SNS에 "저희가 잘못한 거 인정합니다. 반성하고 조용히 살겠습니다. 진짜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이어 "CCTV에 찍힌 장면에서 저희는 안 말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만하면 안 되겠냐고 말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제대로 말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 글을 맺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A씨의 SNS에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긴 글도 온라인에 공개됐다. 친구는 "죽는다는 생각하지 말아라. 너를 믿는 사람은 많다. 난 너 죽을 때까지 믿는다. 어떤 소문 어떤 얘기 있어도 난 너부터 믿는다. 알고 있지? 사랑해 흔들리지 마"라고 A씨의 SNS에 글을 남겼다.

A씨는 "나도 흔들리고 싶지 않다. XX이도 나 믿어줘서 고맙고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맙다"고 답글을 남겼다.

대중의 반응은 곱지 않다. "피해자에게 죄송해야지 왜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글을 남기는 거냐" "반성은 감옥에서 하길" "영상을 보니 말리려는 기색이 전혀 없던데"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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