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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시민단체 시험 생리대 제품 10종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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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4일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학교 김만구 교수팀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다.

중형 제품 5종, 팬티라이너 제품 5종 등 총 10종 #생리대 안전 검증위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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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 쏘피 귀애랑 등 중형 제품 5종과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 화이트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팬티라이너 등 팬티라이너 5종 등 총 10개 제품이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이들 제품에 대한 방출물질 검출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10개 제품 모두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당시 발표와 더불어 당국에 생리대에 대한 전수 조사와 위해성 평가, 역학 조사 등을 촉구했다.

식약처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의 시험 결과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1차 전수조사가 끝나는 대로 업체명과 품목명,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과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머지 휘발성유기화합물 76종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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