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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준우승'에도 자신감 얻은 전인지 "에비앙 갈 준비 됐다"

중앙일보

입력

전인지. [포틀랜드 AFP=연합뉴스]

전인지. [포틀랜드 AFP=연합뉴스]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다. 올 시즌 다섯번째 준우승이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도 얻었다.

전인지는 4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에지워터C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성공시켜 6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3타를 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합계 20언더파로 전인지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는 지난 2014년 6월 NW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여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전인지는 올 시즌에만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은 없지만 전인지는 이번 대회 3·4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끝난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두 대회 연속 상위권 진입으로 이달 14일부터 열릴 시즌 마지막 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선전 가능성도 높였다. 전인지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하다.

포틀랜드 클래식을 마친 뒤 전인지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좋은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친) 스테이시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이전에 스테이시가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던 걸로 아는데 그렇기 때문에 큰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2014년 월마트 챔피언십 이후 12개 대회나 준우승을 거둔 끝에 3년3개월 만에 LPGA 정상을 경험했다.

전인지는 "브리티시 오픈 전만 해도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이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이제 골프를 더 즐길 수 있다. 에비앙에 갈 준비가 됐다"면서 2년 연속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인지는 "내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말로 우승 도전을 기약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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