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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뚜기' 오뚜기, 기업지배구조 최하등급…'품위있는 그녀' 소재 영풍제지는 C등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갓뚜기(God+오뚜기)'로 치켜세운 오뚜기가 기업지배구조 최하위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코스피 상장사 733곳의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를 각각 평가해 2017년 ESG 등급을 매긴 결과, 오뚜기가 지배구조 항목에서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배구조 항목은 S(최고)·A+·A·B+·B·C·D(최하)로 총 7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지배구조 S(최고) 등급은 신한지주, A+등급은 SK와 에쓰오일·풀무원이 차지했다. A등급에는 CJ와 KB금융 등 53개사, B+등급에는 LG·롯데케미칼·네이버 등 155개사가 포함됐다.

영풍제지의 경영권 다툼을 소재로 이용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영풍제지의 경영권 다툼을 소재로 이용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최하등급인 D등급에는 오뚜기를 포함해 한미사이언스·화신·국도화학 등 16개사가 분류됐다. 경영권 다툼이 일어 드라마 소재로도 등장했던 영풍제지는 오뚜기보다 한 등급 높은 C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오뚜기가 근로자 대우가 좋고 사회공헌 활동 등을 활발히 하면서 사회적 평판을 잘 관리한 기업이지만,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지배구조 관리가 잘 안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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