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라디오스타’ 하차 서명운동 2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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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다음 아고라]

[사진 MBC, 다음 아고라]

김구라의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하차 청원 서명운동 참여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31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 운동’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오후 10시 25분 현재 2만2643명이 동의했다.

 전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절약 정신을 보여준 개그맨 김생민의 말을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게 뭐냐?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산후우울증을 앓는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해줬다는 말에) 짝퉁을 선물할 생각은 안 했냐”는 등 발언으로 자르고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사진 MBC]

[사진 MBC]

 김구라는 이날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그런데 그날 김생민씨가 첫 출연이어서 유난히 녹화장에서 긴장을 하는 면이 있었다. MC로서 분위기를 띄어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고 사과했다. 김생민도 이날 “논란은 가당치도 않다. 평소 김구라 형님을 좋아하고, 오히려 내가 너무 떨어서 죄송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라디오스타’ 제작진 역시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생민 씨는 빠른 시일내에 다시 한 번 녹화에 모셔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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