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나달, US오픈 1회전 가뿐히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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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가뿐하게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을 통과했다.

나달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85위)를 세트 스코어  3-0(7-6, 6-2, 6-2)으로 승리했다.

2017년 US오픈 1회전을 통과한 라파엘 나달. [사진 US오픈 인스타그램]

2017년 US오픈 1회전을 통과한 라파엘 나달. [사진 US오픈 인스타그램]

한때 세계 10위까지 밀려났던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고,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투어 대회에서도 네 차례 우승하면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성적은 49승9패(승률 0.845). 나달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US오픈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2회전에서 다니엘 타로(일본·121위)-토미 폴(미국·159위)전 승자와 만난다.

여자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역시 1회전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플리스코바는 마그다 리네테(72위·폴란드)를 맞아 2-0(6-2, 6-1)으로 완승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 없이 세계 1위에 오른 플리스코바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지난해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6위)에게 패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12위)는 1회전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60위)와 접전 끝에 2-1(6-2, 1-6, 6-1)로 이겼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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