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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권창훈, "이란 피지컬 좋다…자만하지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권창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권창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23·디종)이 이란전 필승을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권창훈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1년 만에 대표팀에 들어왔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합류해 책임감이 강하게 든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을 포함해) 중요한 2경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지난 1월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나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했다. 데뷔시즌인 2016-17시즌에 8경기 출전에 그쳤던 권창훈은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지난 20일 스타드 렌을 상대로 프랑스 데뷔골도 터트렸다.

권창훈은 "첫 시즌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두번째 시즌에는 전지훈련부터 시작하고 조금씩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붙은거 같다"며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으로 뛰고 있다. 데뷔골을 넣었을 땐 팀이 지고있어서 좋아할 틈도 없이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창훈은 "프랑스에서 흑인선수 등의 피지컬이 좋더라. 그런 부분에서 좀 더 발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이란에 대해 "피지컬이 늘 좋았던 것 같다. 영상을 봤는데 잘한다. 자만심을 갖기보단 철저히 준비해야할것 같다"고 말했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권창훈은 "대표팀 선수들은 다 좋은 선수들이라서 당연히 경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경쟁하다보면 더 팀이 강해질 수 있다. 경쟁은 어딜가나 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신태용 감독이 지휘했던 리우 올림픽에서 2골을 터트리며 8강행을 이끌었다. A대표팀에서 신 감독과 다시 만난 권창훈은 "감독님도 지금 많이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시기에 대표팀을 맡아 부담감이 있을텐데, 감독님 성격상 드러내기보다는 재치있고 활기차게 지휘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장현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장현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중앙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현수(26·FC도쿄)는 "개인적으로 이란전 3연패를 겪었다.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다. (재활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 형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뛰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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