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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대비' 軍, 핵추진 잠수함 건조·운용 연구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월 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함'(SSN 773?6900t급). [사진 주한미해군사령부]

지난 6월 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함'(SSN 773?6900t급). [사진 주한미해군사령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이 핵(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용 방안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해군은 조달청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핵(원자력)추진 잠수함의 유용성과 건조가능성, 전체 예산규모 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 사업 규모는 3000만 원이다.

해군은 해당 연구사업 발주와 관련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비해 2017년 예산심의시 국회 국방위가 원자력추진 잠수함 확보 방안 검토를 요구했고 잠수함 건조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잠수함 조기 확보가 시급하나 정책 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기술적 가용성과 군사적 효용성, 국제법적 가능성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한 전문성 있는 연구자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 용역 결과는 올 연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군은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유무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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