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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한명숙 저서 서문 요청에만 응낙한 이유…"가족이잖아"

중앙일보

입력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의 일화도 다시금 조명받았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비용 명목으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 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간 복역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2년동안 가혹한 고통이 있었으며, 한결같이 응원해준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비용 명목으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 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간 복역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2년동안 가혹한 고통이 있었으며, 한결같이 응원해준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퇴임 후 저서 서문을 써달라는 요청을 모두 뿌리쳤지만 한 전 총리의 요청에는 응했다고 한다.

14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7주년 기념만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악수를 나누며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7주년 기념만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악수를 나누며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저서 서문을 저를 통해서 부탁하시자 ‘한 총리는 가족이잖아’ 하시며 쾌히 응낙하시던 모습이 선하다”고 밝혔다.

2006년 11월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도서관 전시실 개관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앞줄 가운데)와 이희호 여사(앞줄 오른쪽), 한명숙 총리(앞줄 왼쪽). [중앙포토]

2006년 11월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도서관 전시실 개관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앞줄 가운데)와 이희호 여사(앞줄 오른쪽), 한명숙 총리(앞줄 왼쪽). [중앙포토]

박 의원은 “DJ는 한 전 총리를 국회의원으로, 환경부 장관으로 정계에 발탁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명숙 전 총리의 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한 전 총리는 부군과 함께 민주화 운동, 특히 여성운동의 선구자”라고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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