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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미사일 대비 '패트리엇 전개훈련' 이번주 실시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4발을 일본 영공을 통과해 미국 괌으로 발사하겠다고 주장한 가운데 일본이 요격미사일 전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도쿄 등 수도권 인근에 배치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모습. [AFP=연합뉴스]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도쿄 등 수도권 인근에 배치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모습. [AFP=연합뉴스] 

교도통신은 방위성이 오는 25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와, 27일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육상자위대 주둔지에서 각각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의 전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위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각 부대가 PAC3 발사대를 원활히 설치하고 장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등을 확일할 방침이다.

북한의 IRBM 통과 위협에 일본은 지난 12일, 괌을 향하는 IRBM이 통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히로시마, 시마네, 고치, 에히메현의 자위대 주둔지에 PAC3를 각각 1기씩 배치한 바 있다. 한반도 긴장이 악화됨에 따라 일본은 PAC3의 배치에 이어 전개 훈련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10일 북한이 괌 포위 공격을 할 경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일본 방위성에 전개된 패트리엇 미사일.  [AP]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10일 북한이 괌 포위 공격을 할 경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일본 방위성에 전개된 패트리엇 미사일. [AP]

한편 자위대는 지난 6월에도 아이치현 등 4곳에서 대규모 PAC3 전개훈련을 실시하고, 이례적으로 언론에 이를 미리 공개한 바 있다. 지난 5월 21일, 북한이 북극성-2형의 시험발사에 나서는 한편, 다음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조됐던 상황에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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