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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지구 주택담보대출, 하루 1000건…"안정화하는 모습"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주택담보 대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책 발표 직후인 3일, 하루 3192건이 몰렸던 것에 비해 2주차에 접어들며 하루 1000건 안팎으로 줄어든 것이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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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지난 7일 909건, 8일 1036건, 9일 985건, 10일 1080건, 11일 991건으로 '100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하루 평균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3월 평균 608건, 4월 648건, 5월 799건, 6월 1097건, 7월 606건을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대책 발표 직후인 3일 이후 점차 안정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되는 은행업 감독규정의 시행을 앞두고 바짝 몰렸던 '선수요'가 차츰 가라앉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도 하루 평균 증가액 폭이 줄어들었다. 8월 11일 기준, 하루 평균 2413억원(주택금융공사 양도분 제외 시 2160억원)씩 늘어났다. 전월 평균(하루 3180억원) 증가액보다 줄어든 것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도 하루 평균 1515억원으로 전월(2272억원)보다 줄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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