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장 예매권 ‘매진’…또 중고 거래 기승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경복궁 야간개장 티켓이 암표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 ‘중고나라’ 사이트 캡처]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경복궁 야간개장 티켓이 암표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 ‘중고나라’ 사이트 캡처]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개장 예매가 11일 시작된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9월 2일까지의 관람 기간 예매가 대부분 매진되면서 티켓을 사겠다는 게시글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진행됐다. 입장권 정가는 3000원에 책정됐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관람 기간은 ‘매진’ 상태다.

11일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권 대행 사이트인 인터파크티켓에서는 관람기간 대부분 ‘매진’으로 표시됐다. [사진 ‘중고나라’ 사이트 캡처]

11일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권 대행 사이트인 인터파크티켓에서는 관람기간 대부분 ‘매진’으로 표시됐다. [사진 ‘중고나라’ 사이트 캡처]

이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3000원 보다 더 비싼 가격에 입장권을 구입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판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게시글이 대부분이다. 구매를 원한다는 한 고객은 티켓을 8000원에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래 가격의 5배 이상인 1만6000원에 사겠다는 고객도 있었다.

경복궁이나 창경국에 온라인 예매권으로 입장하려면, 불법 암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예매권 교환 시 당사자의 신분확인을 위해 예매자 명의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온라인 암표 거래로 적발되면 입장에 제한을 받는다. 다만, 처벌은 불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에 이후에도 암표 거래는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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