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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트럼프 대북 발언, '화염과 분노' 이르기까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한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틀 전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은 충분히 세지 않았다”면서다. 대북 선제타격 옵션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런 이야기는 결코 말로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고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휴가지인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클럽에서 아편확산  위기에 대한 브리핑 도중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 노골적인 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휴가지인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클럽에서 아편확산  위기에 대한 브리핑 도중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 노골적인 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정계 입문 전부터 북한에 대해 발언해 왔다. 취임 후엔 트위터를 통해 북한을 비난하고, 대북제재에 동참하라며 중국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취임 이후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트럼프의 대북 발언들을 시간 흐름에 따라 모아봤다.

1999년 정계입문전 인터뷰에선 #"일단 미친듯이 협상한다" 밝혀 # 취임 이후 발언 수위 계속 높아져

1999년 NBC ‘Meet the Press’ 인터뷰  

“핵 학산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통제불능 상태가 되기 전에 북한과 협상해야 한다”
“북한은 뭐랄까 제정신이 아닌데 멍청이도 아니다. 이들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건 재밌어서가 아니라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북한과) 협상하겠다. 미친듯이 협상하겠다. 최선의 협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
“협상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를 나중이 아니라 지금 푸는 게 낫다”
“5년 뒤에, 그들이 여기저기 핵탄두를 갖고 있을 때 그렇게(선제타격) 하고 싶은가?”

2013년 4월 8일

“우리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 28년이나 된 오래되고 이상한 일에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 어떤 시점에서는 우리는 (북한의) 노골적인 위협에 매우 강하게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

2013년 4월 13

“대통령(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디에 있나? 지금은 그가 TV에 등장해 북한의 반복적인 위협에 대항하는 힘을 보여줘야 할 때다”

2017년 1월 3일  

“북한은 막 미 본토 일부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최종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2017년 3월 17일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수년 간 미국을 갖고 놀고 있다. 중국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17년 4월 11일  

“북한은 문제거리를 찾고 있다. 만약 중국이 돕기로 결심한다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2017년 7월 3일

“북한이 방금 또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

2017년 8월 8일  

“북한은 더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17년 8월 10일

“화염과 분노 발언은 충분히 세지 않았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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