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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V'… 또 金 金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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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태권도 강세를 앞세워 대구 유니버시아드 초반 종합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23일 태권도에서 3개, 펜싱 1개 등 금메달 4개를 추가해 종합 1위로 올라선 한국은 대회 3일째인 24일에도 태권도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열린 태권도 10개 체급 중 7개 체급을 석권했다.

24일 경북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남자 62㎏급 결승에서 박태열(상명대)은 이란의 코다다드 칸조베를 13-9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4㎏급의 최성호(조선대)도 러시아의 테렌티에프를 11-6으로 누르고 국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72㎏급 경기에선 김미현(용인대)이 나탈리아 실바(브라질)를 맞아 오른발 얼굴 내려차기로 다운을 빼앗는 등 시종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11-5로 이겨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자 55㎏급의 전이량(고려대)은 8강전에서 중국의 자오야에 4-6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펜싱 사브르 남자개인전 결승에선 오은석(동의대)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루카셴코에게 8-15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한국은 총점 46.35로 러시아.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배구는 태국을 3-0(25-17,25-20,25-18)으로 꺾고 4연승을 거둬 26일 터키와의 예선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궁 여자 개인전 예선에서는 박성현(전북도청)-이현정-윤미진(이상 경희대)이 1~3위를 휩쓸면서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북한의 권은실.최옥실.이꽃순도 예선을 통과했다.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남자 컴파운드는 단체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고, 조영준(상무)은 개인전에서 3위를 달렸다.

그러나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했던 남자축구는 이탈리아에 0-1로 져 태국.이탈리아와 2승1패 동률이 됐으나 태국에는 골득실차, 이탈리아에는 다득점에서 뒤져 조3위로 예선 탈락했다. 수영 남자 접영 2백m 결선에서는 국가대표 한규철(경희대)이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23일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선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 김희정(목원대)이 장리(중국)에게 8-7로 역전승을 거두고 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펜싱 금메달을 땄다.

태권도 남자 78㎏급의 김학환(청주대)은 타직 알리(이란)와의 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17-12로 승리했고, 여자 67㎏급의 황경화(우석대)는 스페인의 이본느 랄라나를 6-3으로, 여자 51㎏급의 장은숙(한국체대)은 대만의 우옌니를 5-1로 제압하고 금을 추가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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