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집무실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과 특별한 인사 없이 상의 옷을 벗어 의자에 건 뒤 곧바로 자리에 앉았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재인대통령이 자리에 앉으며 양복 상의를 벗고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선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7/b076bf55-3e8c-486e-9843-c0d197cd0022.jpg)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재인대통령이 자리에 앉으며 양복 상의를 벗고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선 기자
이때 바로 맞은편에 앉아 있던 장하성 정책실장이 문 대통령 바로 오른쪽에 앉아 있던 정의용 안보실장을 향해 “승진하신 겁니까?” 라고 농담을 건넸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상선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7/fac683e2-287c-493e-85f8-94f3778c9f10.jpg)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날 정 실장은 휴가 중인 임종석 비서실장의 자리에 앉았다.
이 발언을 들은 문 대통령은 장 실장을 향해 “이 자리가 탐나시나요?"라고 되물었다.
순간 잠잠하던 회의실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의 회의 전 농담은 종종 있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선 기자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7/68967ea0-fb18-4e58-a46b-2ae5bd9032b2.jpg)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선 기자자
지난 7월 17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때 일이다.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보다 회의장에 늦게 입장했다. 임 실장이 회의에 지각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임 실장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공석이 있네요”라고 말한 뒤 뒤늦게 임 실장이 입장해 자리에 앉는 것을 보고 “이 자리에 못 앉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농담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글 =김상선 기자(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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