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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원 대입」준비 부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올해 처음 실시되는 선지원 대학입시를 4일 앞두고 75개 전기대(11개 교대포함)와 문교부가 시험문제지 수송·고사장마련 등 고사준비에 부산한 움직임이다.
문교부는 18일 이미 출제가 끝난 문제지의 대학별수송에 들어갔고, 각 대학은 치열한 경쟁률로 엄청나게 늘어난 수험생을 수용할 고사장으로 인근고교교실을 빌어 확보했다.
문교부는 또 연대·고대·이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15개 대학 등 전국22개 대학이 공동신청한 가로28㎝, 세로21.5㎝ 크기의 컴퓨터채점용지로 된 주관식답안지사용을 승인했다.
문교부는 당초 객관식답안지는 채점편의를 위해 대학별로 보유한 컴퓨터에 맞춰 별도로 제작·사용토록 하고, 주관식답안지는 문제에 맞는 답안지를 중앙교육평가원이 통일해서 제작·배부키로 했으나 이들 22개 대학이 공동 신청한 답안지가 출제된 문제의 답안지로 타당하다고 판단, 이의 사용을 승인했다.
문교부의 이 같은 조치는 과목별로 총점의 30%가 배점되는 주관식문제가 복잡한 도형이나 응답을 요구하지 않고, 비교적 평이한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답은 고사당일 하오7시 이후 각 대학에 배부된다.
◇문제지 수송=18일부터 21일까지 대학별로 배부되며, 문교부에서 1명씩의 감독관이 수송과정과 시험이 끝날 때 까지의 감독을 맡는다.
각 대학은 고사시작시간까지 이를 비공개로 보관해야된다.
문제지는 고사장 응시인원을 감안, 30장 묶음 또는 40장 묶음의 2종류로 배부된다.
◇대학별답안지=객관식 답안지는 대학별로 제작, 사용하고 주관식답안지는 중앙교육평가원의 통일답안지를 사용하되 연대 등 22개 대학은 승인받은 별도의 자체답안지를 사용한다. 22개 대학 공동제작답안지는 컴퓨터채점도 가능한 용지로, 중앙교육평가원 답안지와 마찬가지로 연필이나 볼펜으로 응답하고, 2인의교수가 채점한 뒤 컴퓨터로 합산 평균하도록 돼 있다.
서울시내에서는 연대·고대·이대를 비롯, 성균관대·동국대·경희대·단국대·한양대· 건국대·국민대·숙대·중앙대·외국어대·홍익대·숭실대 등이 이를 사용한다. 서울대는 중앙교육평가원의 주관식답안지를 쓴다.
◇고사장 준비=8년만에 처음으로 대학별입시가 실시되는 데다 평균 3.93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나타내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를 자체수용 할 고사장부족으로 가까운 중·고교교실을 빌어 고사장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3만3천3백47명이 지원, 8.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최대 규모의 응시자를 수용하게 된 단국대는 부속중·고교 등 서울시내 12개 중·고교와 천안시내 8개교를 빌어 고사장으로 사용한다. 1만8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경희대는 경희중·고교 등 서울시내 11개 중·고교를 서울대는 관악캠퍼스와 수원캠퍼스·신림중 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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