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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벅스 트위터 계정이 비판받은 뜻밖의 이유

중앙일보

입력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트위터 계정 / 사진 엑소 'Ko Ko Bop' M/V 캡처]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트위터 계정 / 사진 엑소 'Ko Ko Bop' M/V 캡처]

1일 스타벅스 코리아 트위터 계정에는 8월 7일까지 콜드 브루 음료들을 무료로 사이즈 업 시켜준다는 이벤트 알림이 올라왔다.

엑소의 'Ko Ko Bop'의 가사를 개사한 해당 트윗은 8월 4일 오전 11시 22분 기준으로 2만 3594회 '리트윗' 되고 '좋아요' 8776회를 끌어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스타벅스 계정 담당자 배우신 분" "역대급 리트윗 수네요. 성공한 팬덤 마케팅" "앞으로 스타벅스만 가야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해당 계정 관리자에 대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냐"는 뜻밖의 비판이 제기됐다. 기업의 공식 계정에서 트위터 관리자가 자신의 '팬심'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말 표현이나 이모티콘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담당자가 바뀐 것인지는 몰라도 공사 구분"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스타벅스 마케팅과 이미지를 담당하는 계정을 왜 특정 아이돌이랑 버무리냐"며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제품에 관심 있는 것이지 관리자의 팬심에 관심 없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이용자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계정 담당자가 사과할 필요가 있나 싶다"며 "인기곡 개사해서 홍보하는 게 처음도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트렌드에 맞추어 여름 노래로 프로모션 하는데 별것 가지고 갑질이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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