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자가 축하·위로의 잔 함께들자"|「김대중후보사퇴」민주당보에 "추악한흑색선전"규탄|김영삼·김종필씨측 회동 무위로 끝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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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선후 야지도자와 대화>
○…민정당의 노태우후보는 15일 국민에게 마지막 지지호소를 하는 회견을 통해 당선이 될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 『혼란을 극복하는 일』이라고 전제, 『야당 지도자들이 선거기간중에는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중상모략하는등 극한적인 얘기를 했으나 내가 당선된후 야당지도자들과 만나 가슴을 열어놓고 대화한다면 그들이 우리나라를 망치게 하리라고는 보지않는다』고 기대.
그는 『민주주의는 이기든 지든 결과가 판명되면 승자와 패자가 축하와 위로의 잔을 함께 드는 매우 아름다운 드라머인데 이제 우리도 그런 시대가 성숙됐다고 본다』고 낙관적 자세.
그는 또 『선거기간중 가장 가슴아팠던 일은 지역감정의 폭발이었으며 가장 기뻤던 일은 국민들이 나의 유세장에 나와 여당의 바람을 더크게 일으키게 했던 일로써 이는 과거와 다른 점이어서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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