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폭력 수사하는지 궁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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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박태환(대구시수성구황금동21의5)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고에 대해 경찰과 검찰은 신속하고도 공정한 수사를 펼쳐주기 바란다.
『야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극도의 혼란에 빠질것』이라는 내용의 악성 비방유인물을 만들다 평민당원에게 저지당하자 4백여명의 괴청년들이 쇠파이프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동아인쇄공업사건, 노태우·김영삼·김대중후보가 광주에서 또는 마산에서 본 피해등 폭력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있지만 경찰이나 검찰의 시원한 수사발표 한번 없었다.
이를 두고 국민들 사이에 경찰의 무능력을 탓하기보다 『수사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지경이다.
이처럼 혼탁하고 몰이성적인 선거가 진행된다면 과연 그결과가 어떨것인가. 16년만에 간신히 선거다운 선거 한번 치르고 공명하지 못한 선거의 후유증으로 세계의 비웃음을 받게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검찰과 경찰은 부디 나라를 살리고 민족을 구제하는 사명을 자임하고 당당히 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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