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은·리설주 부부, 미사일 발사 성공 축하연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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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왼쪽), 김정은 부부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리설주(왼쪽), 김정은 부부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미사일 발사 성공 축하연에 참석했다고 3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30일 목란관에서 마련한 연회에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노동당의 병진 노선을 높이 추켜들고 전략적 핵 무력 강화의 성스러운 길에서 혁혁한 위훈을 세움으로써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최후승리의 신심과 낙관을 안겨주고 미제를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에게 철퇴를 안긴 로케트(로켓) 개발자들에게 뜨거운 전투적 답례를 보내 시였다"고 전했다.

이번 연회에는 리만건 당 군수공업부장을 비롯해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만건 부장은 축하연설에서 "불과 20여 일 만에 대륙간탄도로켓의 장쾌한 불뢰성을 또다시 터친(터뜨린) 것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눈부시게 비약하는 주체적 로켓 공업의 발전속도와 막강한 잠재력, 영웅 조선의 불패의 기상을 웅변으로 실증한 세계적 사변"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리설주는 '화성-14' 첫 시험발사 뒤인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발사 성공 자축 연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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