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선거보도 후보별 불균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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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YMCA는 최근 TV선거보도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 양TV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위한 편향보도를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28일∼12월2일까지의 양TV9시정규뉴스를 대상으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후보의 유세관련보도가 후보간에 최소한 2배 이상차이가 나고 있다는 것.
지난 2일의 경우 특정후보는 2분15초를 할애한 반면 타후보는 1분40초∼42초정도만 할애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특정후보의 경우 화면전체에 청중이 꽉찬 장면만 보여주거나 청중의 전체적인 윤곽을 알아볼수 있는 장면은 비추지 않는등 기술적으로 화면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들의 유세중 청중 반응을 측정한 결과 지난 1일 모방송 뉴스의 경우 특정후보는 모두 6차례의 환호장면이 45초동안 방영된데 비해 타후보는 4차례에 16초, 또는 3차례에 15초정도에 불과했다는것.
심지어는 특정후보의 보도때 연설내용과 상관없는 부문에서 청중의 환호·연호소리를 집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그밖에 후보 개인을 비추는 카메라의 각도에 있어서도 후보간에 큰차이를 보이며 후보와 유권자들이 대면하는 장면도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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