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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흑자기조 정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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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두환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5공화국 경제치적 보고회의를 주재, 정인용 부총리로부터 「제5공화국의 경제운용성과와 과제」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고 구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총97명의 경제부문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이날 보고를 통해 정부총리는 제5공화국의 경제치적은 ▲획기적인 물가안정기반의 구축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 시대의 개막 ▲혹자기조의 정착으로 외채감축 시작▲과학기술의 진흥으로 기술임국기반을 구축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중점육성▲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 ▲재정개혁과 공기업 경영개선 등이라고 보고했다.
정부총리는 이 같은 성과를 현실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로 ▲82년이래 6년 연속 제자리에 가까운 물가안정기조가 지속됐고 ▲1인당 국민소득은 80년 1천5백89달러에서 올해 2천8백50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지난 85년까지 경상수지가 적자였으나 올해에는 95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되고 ▲GNP와 대비한 과학기술 투자비중이 80년의 0.86%에서 올해 2.2%까지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정부총리는 또 오는 93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6천 달러, 수출 8백50억 달러 등을 바탕으로 대외채무보다 자산이 90억 달러 더 많은 채권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총리는 성과보고에 이어 앞으로 민주화 과정에서 각계 욕구가 분출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제, 90년대의 선진국진입을 달성하기 위해 ▲물가안정기조의 견지 ▲지속적인 적정성장을 통한 일자리 확보 ▲산업평화의 정착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공정한 시장경제질서의 확립 등이 경제운용의 주된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이어 포상을 받은 주요 경제부문 유공자들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모란장= 구본호 KDI원장, 유훈 서울대 교수
▲국민훈장동백장= 주학중 KDI선임연구위원, 조정제 국토개발연구원 부원장
▲동탑 산업훈장= 장기오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이송만 토개공기획조정본부장
▲홍조근정훈강= 김인호 물가정책국장, 강봉균 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오세민 기획원 예산심의관, 김종대 보사부 사회보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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