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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두드러진 작품없다|우리 영화 올해결산…7일부터 카운트 다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올해 만들어진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수준 높은 작품은 무엇일까. 올 한 해 동안의 한국영화를 결산하는 영화인들의 최대잔치인 제26회 대종상영화제가 7일하오 개막식을 갖고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예년의 2배에 가까운 25개 작품이 출품돼 더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이 출품작을 대상으로 8일 공개심사에 착수, 17일 부문별 후보작 5편씩을 선정한다. 후보작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한극장에서 일반에 공개돼 관객들의 적극적 관심을 유도한다.
영화계는 과연 어떤 작품과 인물이 정상을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점치기에 부산하다. 올해는 특히 두드러진 작품·인물이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영화계는 작품상의 유력한 후보작은 『아다다』 『기쁜 우리 젊은날』 『연산일기』 『안녕하세요 하나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감자』 『거리의 악사』 『위기의 여자』 등 가운데서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반공부문작품상에는 『블루 하트』『독불장군』 2편이 출품되었는데『블루 하트』 의 수상이 유력하다.
감독상부문은 중견급 감독들의 경합이 치열하다. 해외무대에서 『씨받이』로 각광받았던 임권택감독(아다다·연산일기)을 비롯, 배창호(기쁜 우리 젊은 날· 안녕하세요 하나님), 변장호(감자), 이장호 (나그네는 길에서도…), 송영수 (우리는 지금…), 정지영(위기의 여자·거리의 악사), 엄종선 (사노)감독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주연상을 받은 강수연이 『감자』 『우리는 지금…』 『연산군』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 4편을 내놓아 유리한 고지에 서 있으며 이보희 (나그네는 길에서도…), 이미숙(거리의 악사·두 여자의 집), 김보연 (안녕하세요…)등이 각축하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안성기가 올해도『안녕하세요…』 『기쁜 우리 젊은날』 『성리수일년』 등으로 4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신성일 (위기의 여자·레테의 연가), 유인촌 (연산일기), 한지일 (아다다), 이영하(우리는 지금…), 강석우(두 여자의집)등의 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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