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장식은 조촐하게>
연말엔 떨어져 지내던 가족을 비롯, 가까운 친지들의 왕래가 잦은 시기.
따라서 실내장식도 연말의 축제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 손님맞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키 포인트.
특히 겨울철임을 감안, 난방시설이나 옷걸이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축가 오인완씨(모듐 건축디자인연구소 대표) 는 들려준다. 우선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실내공간의 확보.
어중간한 의자는 치워버리고 커다란 무선스타일의 방석을 준비 공간을 넓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정리해 둔다.
대체로. 현관이 좁은 점을 감안 신발장을 정리하는 것도 이 시기에 할 일. 현재 신지 않는 신발들은 소독하여 신문지를 넣어 모양을 잡은 다음 상자속에 보관하고, 신발장은 두 칸 정도 비워놓도록 한다. 구두솔이나 구두주걱은 신발장 문 안쪽에 고리를 부착, 매달아 두면 좋다.
연말의 축제 분위기를 고추시키기 위해 현관의 등은 붉은색 전구로 갈아 끼우도록 한다. 현관 오른쪽 벽에는 가벼운 그림을 걸어두는 것이 좋은데 풍경화보다 정물화가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 거실 입구에는 무늬가 전혀 없는 순백꽃병에 마른 안개꽃을 한움큼 꽂아 장식해두고, 좀 들어선 곳에는 가족사진을 걸어둠으로써 손님에게 화제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연말 실내장식의 하이라이트는 분위기조성을 위한 실내소품들. 벽난로 위나 의자에 앉아 바라다보는 거실벽면에 그물망을 설치, 친지들로부터 받은 카드를 걸어 두도록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분위기 만점의 실내소품. 시중에는 PVC로 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선을 보이고 있는데 작은 것은 8천원에서 아주 큰 것은 5만5천원까지 한다. 종이나 방울·싼타클로즈·깜박전구등 트리장식 소품들은 l천∼1만원 정도면 살수 있다. 실내공간이 비좁은 곳에서는 트리를 세우기보다는 벽걸이 트리를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축제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소리」도 단단히 한몫을 차지한다.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FM방송을 틀어놓으면 연말분위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찻잔이나 술잔·냅킨·상·코트걸이등도 미리 점검해 둘일. 찻잔은 요즘 유행하는 부부잔을 마련해두면 한결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상은 가급적 접였다 폈다 할 수 있는 것이 좋은데, 30cm×1m80cm 크기의 송판 2개를 약간 사이를 두고 붙여 그 사이에 촛불과 양주잔등을 꽂아놓고 가운데에는 장미꽃을 수북이 담은 꽃바구니를 올려놓는 것도 기념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코트걸이는 도형의 조립식 이동벽걸이가 편리한데 시중에서 1만5천원 정도를 주면 구입 할 수 있다. 이 벽걸이는 베란다에 두면 면적도 적게 차지하고 실내의 미도 깨뜨리지 않아 좋다.
거실은 가급적 천장등보다 전기스탠드로 조명,→안락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전달하도록 한다.
손님이 자주 드나들게되는 화장실에는 생화장식과 께 색색가지 수건을 말아 장에 넣어둠으로써 밝은 분위기가 되도록 신경을 써야한다.실내장식은>
연말연시…차분하고 알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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