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이 져주기 게임으로 제5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초반에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3연승을 기록하던 고려증권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8일째 남자부 A조 경기에서 주전을 빼고 2진을 내세워 한양대에 3-1의 패배를 자초한 것이다.
고려증권은 3승1패로 1차리그를 끝냈으나 이날 한양대전에서 한세트를 뺏음으로써 4강의 2차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한양대는 2승1패로 서울시청과의 한 게임을 남기고 있으며 서울시청·대한항공(이상 1승1패)·한양대등 3개팀이 4강의 한자리를 다투게 됐다.
고려증권은 이날 1세트를 15-11로 따내 4강 진출이 확정되자 2세트초반에 주공인 장윤창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정의탁까지 빼고 2진을 내세웠으며 주전인 유중탁은 2세트에는 아예 제외시켜 버렸다. 고려증권은 주전 세터인 이경석을 출전시키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