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8개 더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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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8개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등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하는 국토개발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8일 건설부가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를 거쳐 확정한「지역경제권별 종합개발계획」에 따르면▲인천∼온양∼군산∼목포∼순천을 잇는 5백5㎞의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대전∼진주(1백77㎞)▲중부고속도로∼상주▲천안∼논산(90㎞)▲대전외곽순환도로(20㎞)▲중앙고속도로(대구∼춘천2백80㎞) 등 8개고속도로를 새로 놓고 구마고속도로와 광주∼순천간 기존2차선고속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시키기로 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우선 교통량이 많은 인천∼온양구간을 4차선으로, 나머지는 2차선을 건설할 계획인데 총사업비 1조2백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타당성조사에착수, 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부산간의 교통량이 계속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존 철도와는 별도로 시속 2백㎞로 달릴수 있는 경부고속전철건설도 추진키로 했는데 소요자금이 4조가량이나 들어 실시여부 는 계속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서울의 집중현상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방공단을 골고루 육성하고 특히 중공과의 교역증대를 대비해 군산항을 확장, 군·장광역산업기지를 건설하고 광양만에도 제철공업을 중심으로 포항에 버금가는 광역공업단지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지역에는 현재 건설중인 신행정도시를 중심으로 행정기능의 중추도시로 키워나가며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부산지역은 기형적인 도시비대현상을 막기위해 동서로 연결하는 전철을 건설하고 낙동강 하구언공사를 계기로 명지·녹산지역에 신 시가지및 공업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특히 대구·부산등에 산재해있는 도심지공해공장들을 이쪽으로 이전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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