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예언서까지 선전에 이용|민주·평민, 후보단일화 협의요청에 엉거주춤|"마산·여수폭력 두김 보복전"|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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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번주지나면 만사끝">
○…민주당과 평민당은 단일화쟁취 국민협의회측이 김수환추기경등 종교계지도자들의 내락을 받아 김영삼·김대중 두후보의 단일화 협의를 요구해오자 꽁무니를 뺄수도 없어 협의에 응하기는 했으나 엉거주춤한 자세.
민주당대표로 참석했던 박용만부총재는『단일화가 원칙이며 두김후보의 회동 가능성을 배제 할수는 없다』고 했으나 더이상 언급은 않았고 평민당의 이중재부총재는『이미 대세가 결정 났는데 구태여 단일화를 논의할게 뭐냐』며 단일화란 말이 더 이상 안나왔으면 하는 눈치.
국민협의회측과 양당대표회의에서는 김대중후보가 8일 서울에 있으나 김영삼후보는 경남지역에 있고 9일에는 김영삼후보가 서울로 을라오지만 김대중후보가 시골로 내려간다는 유세일정에 대한 얘기만 헛되이 오가고는 결론없이 해산.
단일화 회의를 추진해온 국민협의회측의 한 인사는『10일까지노력해보긴하겠지만 이제는 만사가 하늘에 달린것같다』고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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