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 황목치승, 날렵한 '금손터치'…9회말 짜릿한 역전승

중앙일보

입력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LG 황목치승이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날렵한 금손터치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 sbs 스포츠]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LG 황목치승이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날렵한 금손터치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 sbs 스포츠]

LG트윈스 황목치승이 '액체괴물'을 연상케 하는 유연한 '금손 터치'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26일 LG트윈스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4대 3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승리는 황목치승의 공이 컸다. 9회 말 2대 3으로 뒤지던 LG는 2사 2루 찬스에서 이형종의 우전 안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인 황목치승이 홈플레이트로 달렸으나 넥센 우익수 이정후의 빠른 송구로 아웃 위기에 몰렸다.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LG 황목치승이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날렵한 금손터치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미지 sbs 스포츠]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LG 황목치승이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날렵한 금손터치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미지 sbs 스포츠]

김병주 주심도 현장에서 아웃으로 선언했다. 하지만 LG는 주심에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황목치승이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왼손을 홈플레이트에 먼저 닿는 것이 확인됐다. 결국 판정이 번복됐고 3대 3 동점이 됐다. LG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황목치승은 "타구도 빨랐고 송구도 좋아 아웃이라 생각했는데 한번 뒤집어 보고 싶었다"며 "당시엔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확실한 느낌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